자본주의와 마음- 단상(61)

 

자본주의의 최고 가치는 자본.

자본은 다양한 얼굴을 갖지만

돈으로 표현된다.

돈은 자본주의의 권력이며

힘의 상징이다.

 

자본주의 본체는 욕망.

욕망은 끝을 모르니 

끝을 아는자

인생을 아는자라.

비극은 끝을 무서워한다.

 

마음은 관용, 자비, 사랑,

희노애락의 묘상이나

본질은 아니다.

본질이 다양함의 몸체일 수 없음이다.

 

마음이 내가 아니요,

나는 마음의 그릇이니

그릇에 담긴 내용물이 마음이라. 

마음은 변하고 그릇은 그대로되

늘 욕망을 품고 있다.

 

늙기도 힘들지만

늙는다는 것은 욕망이 담긴 그릇을

설거지하는 것이러라.

                                                       -------------------------  by  Daj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