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힘으로 세워진 성곽 따라

어린 딸 손잡고 걷다보니

왕도 백성도

사람인 것을......

 

옛날 성곽을 지키던 병사가

여염집 아낙과 어울리던 숲에

오늘은 선남선녀가

꿈도 좀 꾸다가

술도 좀 마시다가

욕도 좀 하다가

 

돌아가는 곳이 되었다.

 

 

 

                          ---------------------------------- by 韻交(1987.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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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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