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은 눈물로

듣기는 것은 연기로

천년의 터널 속으로

한 방울

한 줄기

그렇게 사라진다.

어느 전설이 밀려와

꼬리잡고 흐느끼는

시간의 정점에

화석처럼 쌓이는 것

나그네는 길이 많아

길을 잃는다.

비늘로 떨궈지는 날들

돌아가는 염주 알

여느 때 같은 오늘

 

 

 


 


 

                      ------------------------------------ by  韻交(1987.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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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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