進一步考

 

 사람은 생각한다. 생각하기에 다른 동물과 구별되고 영장의 지위에 스스로 올랐다. 참 재미있는 일이다. 다른 동물들은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들이 영장인지도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데 생각한다는 인간은 스스로 영장입네하고 으시댄다. 심지어는 인간들끼리도 피부색으로 서로의 우열을 다투고 있으니 참으로 가소롭다. 생각이 그들을 가두고 있는데도 그를 눈치채지 못하고 살고 있으니 불쌍하다.  제대로 살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자연인이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생각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가? 명상에 빠져 스트레스 없는 가벼운 생각만 해야 하는가? 아니면 집중적인 생각을 계속해야 하는가? 아니면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적극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가? 

 

 당신이 진정으로 생각하는 인간이기를 원한다면 당연히 진일보한 사고를 해야 한다.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생각이다.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Why'나 'How'를 붙여 그 답을 스스로 찾는 과정을 내가 진일보고(進一步考)라고 이름 붙여 본다.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이해하고 암기하기 때문에 창의성이 길러지지 않는다. 다시말해 진일보고를 하면 창의성을 키우고 자연의 이치를 더욱 깊게 파악하며, 남들이 쉽게 볼 수 없는  것을 혜안으로 보게되고, 남들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듣게 된다.

 

 

 

 

                                                    -----------------------------  by  Daj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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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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