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다 소나무 끼고 도는
흙길을 걷노라면
안개처럼 떠오르는 너의 실루엣
변하는 것중에 변하지 않는
흔들리는 것중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 가운데 네가 있다.
구름 구르다 멈추는 먼 곳 까지
매일 같이 길어지는 여로
사랑은 생활속에 쉬 묻히고
지조는 현실에 너무 약하다.
세월의 노래가 숲을 키우듯
꽃없는 꽃병의 공허처럼
너 없음이 고독으로 밀려온다.
----------------------------------------- by 韻交(1987.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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