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

상상우화 2010. 2. 4. 01:22
 

1990년에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점령했다. 작은 나라에 석유가 많이 매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돈이 많고 걱정이 없는 쿠웨이트가 이라크의 배를 아프게 했기 때문이었다.  다른사람이 혼자서 조용히 행복하게 사는 것을 배아파하고, 시기하고, 해코지하는 못 난이 같은 국가적 행동이었다.  

이라크는 그동안 이란과의 전쟁에서 쌓은 사막전의 경험과 무기를 이용해서 손쉽게 쿠웨이트를 점령할 수 있었다. 전투다운 전투도 없이 쿠웨이트를 쉽게 손에 넣었기 때문에 사기는 충천했고 눈에 뵈는게 없이 안하무인격으로 굴었기 때문에 결국 걸프전쟁이 일어났다.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첩보도 있었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했다.  

사담 후세인이 바그다드에서 국민들 앞에서 연설하였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군이 이라크에 오기도 전에 지쳐서 전투력을 상실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동안 잘 먹고 기다리기만 하면 승리는 우리 것이 될 것이다. 알라신이여! 우리 이라크가 이기도록 은총을 베푸소서. 인 슈 알라."

 

이번에는 미국의 워싱턴에서 부시가 연설하였다.


"그 동안 우리 미국의 적수였던 소비에트연방의 힘도 약해졌습니다. 이제는 우리 미국만이 세계의 초강대국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강자는 외롭기는 하지만 흐뭇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자가 침묵하면 약자들이 불평하고 강자를 얕잡아 보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라크를 응징해야 합니다. 우리는 최첨단의 무기로 이라크를 공략할 것입니다.

적의 통신망을 항공기 폭격으로 마비시키고 사막의 모래 속에 숨겨진 이라크의 탱크를 적외선 탐지기로 탐지하여 폭파시키기만 하면 승리는 우리 것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 미국에게 승리의 축배를 들 기회를 주시옵소서. 에이멘" 

신은 괴로웠다. 어느 쪽을 이기게 할 것인가? 쌍방이 동시에 이기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니 전지전능한 신으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신은 고민하던 끝에 미국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부시가 '축배'를 기도문에 넣었기 때문이다. 술생각이 간절하던 신이 '축배'가 들어간 기도문  때문에 미국이 승리했다는 사실을 당시에 눈치 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분석이 있다. 이라크는 사막의 모래 속 참호에 엔진을 구동한 채, 비상대기 상태로 탱크를 감추었는데 이때, 가열된 배기구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을 미군이 탐지하여 탱크를 폭파했기 때문에 전쟁에 패했던 것이다.  즉, 이라크에 숯불갈비란 음식이 없는 것이 통한의 패인이었다. 만약에 한국에서와 같이 숯불갈비가 있었다면 사막의 곳곳에 모래구덩이를 파고 숯불을 피웠더라면 오인폭격으로 미국은 고전했을 것이다. 숯불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탱크로 오인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ㅎㅎ.

             ------------- by  Daj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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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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