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헌의 봄

다재헌 생활 2010. 11. 4. 23:59

 

다재헌을 지은지 2년이 지났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토요일에는 어김없이 아내와 다재헌을 찾았다.
마치 출석부에 오점을 남기지 않으려는 듯이,
세상의 시름을 모두 잊어버리려는 듯이,
가끔은 김밥을 준비하고,
가끔은 된장찌개 꺼리를 준비해 가지고 갔다.



     산벚꽃이 만발하니 다재헌에도 꽃이 피었다.


     평바위 옆의 [죽단화]


     모여 피기 때문에 주목받는 [꽃잔디]


     모양이 매발톱같이 생겨서 이름도 [매발톱]


     박터지게 경쟁하듯 다닥다닥 붙어 피는 [박태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영산홍]


     향이 백리는 간다하여 [백리향]


     주머니 모양따라 [금낭화]


     심고 보니 [자목련]


     개량종 [보리수꽃]


     잎이 하나의 꽃인 [당단풍]


     향기 맡으려고 심은 [라일락]


     바위틈에 핀 [하얀 제비꽃]


     아직은 어린 [앵두꽃]


      고향에 핀다는 [살구꽃]


     개봉중인 [백목련]


     빈약해 보이는 [산수유]


     바위틈의 [애기똥풀]


     개복숭 같은 열매가 맺는 [o o 화]


     향기가 없어 동양화에 나비를 그려넣지 않는다는 [백목단]


     아내 친구가 보내준 꽃, 구절초를 닮은 [마거리트]


     주변에 자생하는 [자주달개비]


     주변에 지천으로 널린 야생화 [괴불주머니]


     주변에서 이사 온 [돌양지꽃]


다재헌의 봄도 여느 곳과 같이 3월 꽃으로 봄을 열고, 5월 꽃으로 봄을 닫는다.
내가 이름을 짓기전에 이미 남들이 이름을 지엇으니 내가 그 이름을 알기가 어렵다.
그럴지라도 생명, 사랑, 다양한 감성의 상징이며 대변자인 그대 이름은 -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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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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