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리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가던 바람이
처마끝 풍경에 걸려 
메아리진다.

때로는 번뇌음으로
때로는 독려음으로
때로는 자비음으로

곳으로는
중생의 가슴으로
만물의 머리위로
우주의 어둠으로

바람이 소리되어
거침없이
메아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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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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