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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세탁기 - 세탁이란 세제를 이용하는 화학적 단게와 방망이로 두드리고 손으로 부비는 물리적 단계로 행해진다. 세제는 분자적으로 때와 같은 물질에 부착하기 쉬운 쪽과 물과 친수력이 강한 쪽을 갖는 물질로서 즉, 서로 다른 계면활성을 한 분자의 양쪽 표면에 나누어 갖는 물질이다.
 
전기세탁기는 후자의 물리적단계를 모터의 회전력을 이용하여 해결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세제를 탄 물에 빨래감을 넣으면 때가 섬유의 틈이나 표면으로 유리되어 나온다. 이를 전기모터의 회전력으로 옷감에서 물로 분리 시키면 세탁이 되는 것이다. 이때 물을 좌우로 흔들어서 세탁을 하면 교반식 세탁기이고, 물을 분출시켜 소용돌이가 일어나도록하여 세탁을 하면 분류식이 되고, 초음파를 이용하면 초음파 세탁기라고 부른다. 초음파 세탁기는 특히 중성세제를 이용한 모직물 세탁에 많이 이용된다.

드럼세탁기는 빨래 용량에 비해크기가 작은 편으로 세탁기 드럼을 옆으로 뉘어 배치한 것이다. 사실은 드럼을 위로 세운 수직형, 옆으로 뉘인 수평형으로 구별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초기에 수직형으로 일제히 세탁기를 만들어 판매하다가 서양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중인 수평형을 새로운 제품인양 판매하려다 보니 새이름을 붙인다는 것이 드럼세탁기라 부르게 되었다. 드럼 세탁기는 중력을 이용하여 빨래를 반쯤 회전하다 아래로 떨어지게 함으로써 빨래방망이질이나 인도의 빨래를 빨래판에 내리쳐서 천 내부에 끼어있는 때를 물리적으로 배출시키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세탁에 필요한 물의 사용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기도하다.

탈수기는 세탁물의 물기를 짜내기 위한 장치로 원심력을 이용한다. 마치 벌꿀을 채밀하는 채밀기와 같이 회전하는 것은 밖으로 튕겨져 나가려는 관성력의 일종인 원심력이 작용하는데 세탁기나 탈수기의 탈수는 그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가정용 전기제품의 역학적인 동력은 주로 모터를 통하여 얻어진다. 모터는 회전하는 전기기구의 모든곳에 설치되어 회전력을 제공한다. 모터는 발전기와 구조는 같으나 물리적으로는 반대 현상에 의해 작동하는 도구이다. 모터는 전자석이나 영구자석으로 만든 자기장내부에 직사각형이나 원형의 코일을 넣은 후 코일에 전기를 흘려주어 회전력을 얻는 장치이다. 일반적으로 자석에 의한 자기장에 전기가 흐르는 도선을 놓으면 힘을 받는데 이런 전자기력을 회전력으로 변환시키는 장치가 모터라고 할 수 있다. 모터를 이용한 전기기구는 냉장고나 세탁기 외에도 선풍기, 믹서, 배출기, 진공청소기, 에어콘, 전기드릴, 머리 건조기, 전기 면도기, 전기 깡통따개, 가습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