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원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다.
단순해 보이는 이 말을 되새겨 보면 의미가 심중하다.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좋다.
Out of sight, out of mind. 
따라서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웃은 이미 사랑하는 사이다.

그런데 왜 사랑하라 하는가?

사실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건물과 땅의 주인이 이웃이라면 고통스럽다.
이웃이 잘되면 내 마음의 평화가 깨진다.
그래서 이웃은 원수이며 경쟁자다.

국가 간의 갈등도 이웃 사이에 있다.
이웃 국가 간에 사이좋은 나라는 거의 없다.
수천 년을 두고 전쟁을 반복한다.

그런데 지금은 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이웃이 더 많아졌다.
거리에 상관없이 원수같은 이웃들로 가득찬 세상이다.
마음 편할 날이 없게 되었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이웃을 미워만하다가는 행복할 날이 없을테니 
행복해지려면 억지로라도 이웃을 사랑해야하지 않겠는가?  
 

나에게 행복을 주는자도 결국은 이웃이기 때문에...

                                                                                        

 

                 -------------- by  Daj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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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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