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발생기 - 자연과 동떨어진 도시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이나 살아있는 생물에 대한 애정과 정서안정 때문에 어항을 준비하고 고기를 기르는 가정이 많아 졌다. 정해진 공간에 물을 담아 고기를 기르는 경우, 물속의 산소가 고갈되어 고기가 호흡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인공적으로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기포발생기를 설치한다. 공기방울이 부력으로 상승하면서 나선운동을 하는 모습이나 풍차를 돌리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다. 공기 방울로 돌리는 차이므로 물속에 있어도 풍차라 할 수 있겠다.

기포발생기의 핵심은 전자석이다. 전기벨에도 전자석이 있어 종을 때리는 추를 주기적으로, 전자석이 작동시켜 벨이 울리도록 되어 있다. 기포발생기에도 전자석이 있어 마치 대장간 풀무의 손잡이를 전자석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것과 같은 원리로 공기를 안쪽으로 펌프질한다. 그러면 공기가 압축되고 압축된 공기가 어항으로 밀려 들어가 기포로 방출된다. 기포가 물속에서 상승하는 도중에 물과 기포의 경계에서 산소가 물속에 용해되므로 물고기가 아가미로 호흡을 할 수 있게 된다. 기포발생기에서 공기를 일방통행하듯 한 방향으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체크(check) 밸브를 사용한다.  

 

기포발생기는 전자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자석의 진동으로 소음이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에는 기포발생기 밑에 스폰지 등을 깔아 다른 물체로 진동이 전달되지 못하게 함으로써 진동을 전달받은 물체로 부터 발생하는 소음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다. 기포발생기는 60Hz 교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소음은 60, 120, 180, ..., 300,... 등과 같이 60Hz의 배음이 에너지를 갖고 발생하게 된다.  하여튼 근본적으로 소음를 줄이고자 한다면 기포발생기를 공기흡입구에 호스를 대고 흡음재로 뒤집어 싼 후에 전선을 빼내는 부분만 남기고 플라스틱이나 금속통에 넣는 방법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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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다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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