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헌 단상
모순 - 단상(34)
다재헌
2012. 12. 19. 17:47
창과 방패를 파는
청년과 노인
공격과 수비를 외치며
모순을 낳았다.
남자와 여자들이
생과 사를 저울질하며
낮과 밤없이 떠드는
청년과 노인을
증오와 사랑의 눈으로
멸시와 숭배의 입으로
말하고 경청하였다.
하여,
지금이나 옛날이나
강과 산에서
여름이나 겨울이나
창과 방패가 어울리고
전쟁과 평화가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와 평행의 춤으로
하늘과 땅을 오가며
矛盾을 부화 시켰다.
----------------------------- by 韻交(1986)